미 국방부는 2023년 8월 생물방어태세보고서(Biodefense Posture Review, 이하 BPR)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미 국방부가 현재와 미래의 생물위협(biological threats, biothreats)에 대비한 방안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한 최초의 정부 문서다.
생물무기가 생물학 기술(Biotechnology)의 확산으로 극단주의자들도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무기가 되면서, 오래전부터 생물방어의 중요성이 주목받아왔다. 무기급 생물무기를 안전하게 제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시설과 장비, 그리고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생물학 기술의 확산으로 개발자들의 안전과 생존을 등한시한다면, 후진적이고 소규모 실험실에서도 생물무기의 제조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생물위협이 지속 증가해왔지만, 생물위협은 핵무기와 화학무기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인식을 변화시켰다.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사태는 생물위협이 특정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미국 정부는 2022년 10월 국가생물방어전략서(National Biodefense Strategy and Implementation Plan for Countering Biological Threats, Enhancing Pandemic Preparedness, and Achieving Global Health Security, 이하 NBS)를 발간했다.
BPR은 NBS가 국가 차원의 대응방안으로 제시한 “하나의 건강(One Health)” 개념을 바탕으로 생물방어에서 군의 역할을 정립하고, 생물방어의 5대 주요 분야(위험 인지와 탐지, 예방, 준비, 대응, 회복)에서 현재의 능력과 필요 능력을 검토하며, 능력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국방부의 전력증강과 전력배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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