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미국의 핵전력 및 전략의 변화를 조명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B61-13 신형 중력폭탄(gravity bomb)과 최근 영국 라켄히스 미 공군기지에 나타나고 있는 기지현대화 추세를 분석하였다. 트럼프 시기부터 가속화된 미국의 핵현대화는 신형 저위력 핵무기 확보를 통해 보다 사용가능한 핵전력을 확보하는 것에 방점을 두어왔다. 특히 트럼프 시기 개발된 B61-12 중력폭탄(최대 50kt의 위력)은 기존 B61 계열의 중력폭탄을 점진적으로 대체하여 정밀성은 높으나 위력은 상대적으로 작은 핵전력을 구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B61-13은 최대 400kt의 위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며, 결과적으로 미국은 과거와 유사한 ‘다위력(multi-yield)’ 핵전력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이 핵전력과 핵운용기지의 유연성을 재확대하는 시점에서 한국도 전략적 대응방안과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 바로보기를 선택하면 원문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