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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개인 특성 활용 관점의 병 군사특기 분류 발전방향 연구 - 육군을 중심으로 상세보기 화면
제목 개인 특성 활용 관점의 병 군사특기 분류 발전방향 연구 - 육군을 중심으로
저자 지평기
연구센터 국방인력
발행년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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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장병에 대한 적절한 역할·임무 부여는 직무만족 및 몰입 등에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수행 성과와 관련된 핵심 과정으로, 미래 국방 인력 환경 변화에 따라 향후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전망이다. 병역자원 감소, 복무기간 단축 등 외부여건 변화와, 새로운 세대의 장병 유입 등 대대적인 변화속에서 적재적소 인력 활용은 장병들의 임무 몰입과 전투력 유지를 위한 핵심적인 과정인 것이다. 

 

적절한 역할·임 부여를 위해서는 해당 역할·임무의 성공적 수행에 요구되는 자격 요건과 잠재적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인력을 배치하는 체계적 과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특히, 육군은 징병 자원의 비율이 높고 병사들이 전체 병력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투력 발휘 제고를 위한 적합한 임무 부여가 타군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징병제 특성상 병사들에 대한 군사특기 부여시 소요 중심의 운영이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하며, 개인의 잠재적 특성에 대한 고려는 간부 대비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현역 병사의 임무는 군사특기 분류를 통해 부여되며, 현재 육군은 203개의 군사 특기 체계를 운용 중이나 2022년부터 축소된 특기 체계로 개선 예정이다. 군사 특기는 직위의 직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군사 업무와 관련된 분야별 필요 부호를 부여한 체계를 의미한다. 개인별 한 개의 특기를 부여하여 전문화시키고, 부여된 특기는 변경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특기 분류 관련 규정과 지침은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특기 부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육군 병 군사특기 분류 체계의 주요 검토 이슈는 다음과 같다. 첫째, 특기 분류 절차·제도는 개인의 적성에 적합한 특기 분류를 지향하고 있으나 실제 분류 과정에서는 자격/면허, 학력, 전공 등 자력 관련 요소들이 주로 고려되고 있다. 현역 입영자들의 연령, 학력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이러한 자력 요소들은 개인 간 변별이 용이하지 않아 개인별 특성에 적절한 특기 분류의 기준으로 활용하기에는 제한점을 내포하고 있다. 둘째, 병 임무 특성에 기반하여 특기별 성공적 수행 관점에서 요구되는 요소들에 대한 체계적 고려가 미흡하다. 해당 특기의 수행 성과 제고를 위해 요구되는 병 개인의 잠재적 특성의 구성 요소 정의와 평가·활용이 미흡한 실정이다. 셋째, 야전 부대에서 특기 및 보직 재조정 시 활용 가능한 개인 적성 관련 정보가 미흡한 실정이다. 적성에 부합하지 않는 임무 수행으로 인해 복무부적응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며, 특기 조정·재보직 추진 시 개인 특성에 부합하는 적합한 특기 부여를 위해서는 임무와 관련된 개인 특성 정보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와 관련된 과학적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넷째, 중·장기적 관점에서 병 특기 분류 관련 정책 담당 인력·조직의 보강이 필요하다. 현재 병 특기분류 관련 정책은 부사관·군무원 정책과에서 주관하며 1명의 담당자가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향후 국방 인력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병 특기 분류 및 인사제도 또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며 관련 연구 추진 및 새로운 정책 수립·실행을 위한 기능의 강화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병역 의무자들이 입대 후 수행 임무와 특기별 내용에 대해 용이하게 얻을 수 있는 설명·홍보 자료가 보완되어야 한다. 사단 신교대 특기분류시 개인의 희망을 반영하도록 제도화 되어 있음에도, 동영상 자료 등 Z세대 친화적 자료 제공이 미흡하여 입대전 관련 정보 접근성이 다소 취약한 실정이다. 

 

상기 기술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관련 이론 고찰 및 외국군 사례 연구, 장병 설문조사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방법을 통해 발전 방향을 도출하고자 하였으며 주요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관련 이론 고찰 결과, 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과업 부여는 직무수행 성과를 향상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직업상담 분야에서 이론적·경험적 연구가 지속되어 왔으며 다양한 심리적 속성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체계 또한 발전해 왔다. 외국군 사례 조사 결과, 모병제를 채택하는 미국군뿐만 아니라 징병제 국가인 싱가포르·스위스 군 또한 임무수행 성과 제고 관점에서 특기별 수행 성과 제고를 위한 필요 역량을 분석하고 개인별 적합한 특기 부여를 위해 인지적·비인지적 특성을 평가·활용하고 있다. 또한, 특기 분류 체계의 지속 발전을 위해 장기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개인 특성이 임무수행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군 특성에 적합한 평가 도구 개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장병 설문조사 결과, 병사들의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병 특기 분류 시 개인의 적성 등 잠재 특성의 추가적 고려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의견수렴과 정책토론회 등의 과정을 통해 발전 방향의 적정성을 검토·보완하여 다음과 같이 최종안을 도출하였다. 

 

첫째, 전투력 관점의 병 특기별 요구 역량 분석이 필요하다. 군의 존재 목적 고려 시, 개인의 적성에 부합하는 병 특기부여는 해당 특기의 성공적 임무 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역량에 가장 근접한 개인의 적성을 연계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개인의 잠재적 특성을 포함하여 전투력 관점에서 병 특기별 요구되는 역량 재검토가 필요하다. 특기별 요구 역량 분석이 완료되면, 역량의 유사도를 바탕으로 특기 분류 유연성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기별 요구 역량 분석을 바탕으로 유사 역량이 요구되는 특기들을 범주화하고, 동일 범주 내에서 특기 분류가 가능한 방향으로의 유연성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입대 시 특기 분류 뿐만 아니라 야전 부대에서의 재분류 과정에서도 지휘 참고 자료로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개인의 인지적·비인지적 잠재 특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인지 영역은 특기 수행에 요구되는 능력 측면에 관한 내용으로, 보다 세분화된 영역별 결과 활용이 필요하며 현재 병역판정 검사 시 시행하는 인지능력 검사와는 차별화되는 내용이다. 비인지적 영역은 임무 수행과 관련된 개인의 흥미, 성격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비인지 영역 평가 시에는, 징병 상황을 고려하여 의도적 왜곡을 방지할 수 있는 검사 방식 적용 및 결과 활용의 타당도 검증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 

 

셋째, 병무청에서 이루어지는 적성분류 체계 또한 발전이 필요한 부분이다. 적성평가시 개인의 잠재 특성을 포함하는 특기 수행 요구 역량을 고려해야 하며, 적성의 명칭 또한 요구 역량과 연계하여 명확하고 활용도가 높은 방향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다. 또한, 적성평가 결과의 군 연계를 강화하고 적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추천 특기군’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개인 자력에 포함시켜 입대 후 특기 분류 및 자대에서의 조정 과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의 적성 평가 결과를 모집·징집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병역판정 검사 단계에서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병무청의 인적·물적 인프라의 활용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넷째, 병 특기별 임무 내용 및 요구 역량 등 관련 정보에 관해 Z세대 눈 높이에 맞춘 종합 자료를 제작하여 입대 전 홍보 및 입대 후 특기별 설명 시 활용해야 한다. 복무 중 수행 가능 임무에 관한 관련 정보를 입대 전에 확인하는 과정은 복무 의지와 관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나아가 임무 몰입과 성과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특기 분류 관련 규정·지침 개선과 인력·조직 측면의 발전이 필요하다. 병무청 적성분류 및 육군 특기 분류 과정에서 잠재 특성의 평가 결과 고려와 관련된 사안을 추가하고, 특기 분류와 연계한 적성의 개념을 명확히 정립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병 특기 분류와 관련된 정책 기획 및 실무 담당 인력을 구분하고 병 인사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부서 개편 등 기능 강화도 필요하다. 

 

상기 발전 방향은 정책 효과성 검증을 위한 과학적 근거 확보가 필수적인 과정이며, 제도 발전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관련 연구 및 정책 발전은 단기간 내 완료되기 어려운 성격으로, 중·장기적 관점의 계획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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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기 (Ji Pyunggi/池平基)
  • 부서 : 국방인력연구센터(병영정책연구실)
  • 직급 : 연구위원 (연구실장)
  • 전문분야 : 조직행동, 사기
  • 연락처 : 02-961-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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